호별보기
여름의 할 일,
아름다운 상상으로 가득한 영화 보기
무더운 여름, 현실의 팍팍함과 더운 날씨에 지칠 때쯤 시원한 곳에 틀어박혀 현실을 벗어나
아름다운 상상에 잠길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팀 버튼
<빅 피쉬>
“우린 서로를 잘 아는 이방인 같았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고향을 찾은 아들에게 허
세 가득한 무용담을 늘어놓는 아버지, 처음에는 한심
한 얘기로만 치부하던 아들에게 펼쳐지는 놀랍고 아름
다운 판타지.
판타지라는 장르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영화라
고 평가받는 팀 버튼의 최고 명작이다.
조금은 거짓말이 섞인 동화가 주는 감동과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느껴보길 바란다.
스파이크 존즈
<그녀>
“얘기할 때면 곁에 있는 것 같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스스
로는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남자가 인격을 가진 인공
지능 서비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과 행복, 공허
함과 이별이라는 마음의 가치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SF
로맨스.
‘존 말코비치 되기’와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영화부터 눈을 사로잡는 광고까지 최고의 영상미를
자랑하는 스파이크 존즈의 대표작이다.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이질적인 존재가 오히려 실존하
는 감정을 되살리는 신기한 감정을 마주해보자
기예르모 델 토로
<판의 미로>
“현실은 동화 속 세상과 달라. 냉혹하고 잔인하지.
때론 고통도 받아들여야 돼.”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도망치던 여주인공 가족들이
숲속에 숨겨진 미로에서 요정 ‘판’과 만나게 되고, 지하
왕국에서 모험을 겪으며 펼쳐지는 동화 이야기.
기발을 넘어 기괴하기까지 한 판타지 영화를 주로 만드
는 기예르모 델 토로가 만든 가장 입체적이면서도
깊은 슬픔이 있는 영화다.
‘그림 형제’의 동화처럼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찬란하
면서도 무서운 동화를 보며 영화가 주는 깊은 감상을
체험해 봐도 좋겠다.
미야자키 하야오
<붉은 돼지>
“멋이란 이런 것이지.”
파시스트가 지배하는 1920년대 이탈리아에서 전직
군인인 주인공 ‘포르코’가 파시즘에 회의를 느끼고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하면서 겪는 모험담을 담은
애니메이션.
주인공부터 미워할 수 없는 악당까지 다양한 캐릭터들
과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한, 지브리의 대가 미야자
키 하야오의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유럽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과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
평가받는 주인공이 함께하는 낭만적인 스토리를 보며,
상상의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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