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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 장면처럼,
하남시에서 찾아보는 영화 같은 인생의 순간들
1990년대에는 유독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감성 짙은 영화가 많았다. 영화와 수록곡,
그 당시 사람들과 함께했던 하남시의 예전 모습을 소개한다. 비단 1990년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졌던 아름다웠던 순간을 잠시나마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하남시 극장 + 영화 ‘접속’(1997)
지금은 멀티플렉스로 모두 바뀌었으나, 하남시에도 연인,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극장이 두 곳 있었다고 한다
한국 영화의 중흥기와 PC통신의 시작이 오롯이 담긴 영화, <접속>
사라 본의 Concerto>를 들을때면 영화 <접속>의 촬영지였던 서울 피카디리 극장 앞의
엔딩 장면이 떠오른다. 피카디리 극장은 아쉽게도 2001년 문을 닫았으며 영화에 나오는
유니텔도 2022년 사라졌지만, PC통신 초기,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로 설레던 기억을 영화 <접속>을 통해 추억할 수 있다.
바이올린이 울리는 초입부만 들어도, 자연스레 마음이 들뜨는 보컬 재즈의 마스터피스
하남시 중심지 + 영화 ‘첨밀밀’(1996)
덜컹거리며 버스가 오가고, 사거리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서로의 인연을 만들어가던 하남시 중심지.
90년대의 사랑에 대한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 <첨밀밀>
“인연이 있다면, 천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만나지만 인연이 없다면, 얼굴을 마주하고 살지라도 만나지 못한다.”
엉키는 오해와 인연 속에서도 반드시 만나야 할 인연은 만나게 됨을 한편으로는 덤덤하게 다른 한편으로는 뭉클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홍콩 영화. 세월은 흘러도 영화를 보며 느끼는 뭉클했던 순간들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월량대표아적심>, 등려군
“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합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하남시 서점 + 영화 ‘노팅힐’(1999)
교과서부터 로맨스 소설까지 다양한 책을 구매할 수 있었던 하남시의 크고 작은 서점들.
90년대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힐>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이혼남이 자신의 서점에 찾아온 유명 영화배우를 만나서 사랑을 시작하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서점 로맨스를 영화로 보여주었다.
어디서 봤을 법한 우연을 가장한 만남과 사소한 오해로 빚어지는 이별 등 클리셰로 가득하지만,
그 익숙한 모든 장면이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흘러간다
“영국에는 얼마나 더 있을건가요?”, “무기한이요”란 대답과 함께 함박웃음을 짓는
줄리아 로버츠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하남시 학교 + 영화 ‘4월의 이야기’(1998)
예나 지금이나 학교는 정겹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아침,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설렘이 가득하다. 우리 인생의 추억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
새 학기, 첫사랑의 설렘이 가득한 영화, <4월의 이야기>
대학 입학 이후 새 학기를시작하며, 수줍게 첫사랑을 시작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낸 이와이 슈운지의 대표 영화. 영화 제목의 4월은 일본의 학기 시작 달로, 우리의 3월 학기와 문화적으로 맞닿아 있다. 비가 내리고 빨간 우산을 들고 다니며 들떠있는 마츠 다카코의 모습과 새로운 시작으로 설레던 영화 속 장면들을 통해, 그때의 순간을 떠올려 보았으면 한다.
<비의 기적>, 4월의 이야기 OST
봄비가 올때 이 음악을 들으면, 영화 속에 나오는 우산, 자전거처럼 우리 모두에게 설레는 순간들이 다시 찾아오는 기적이 시작된다.
글·사진_ 브랜드마케팅팀, 하남문화재단 강선숙(예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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