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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2024-01-24

 

겨울을 지나가다

지금 겨울을 통과하는 이에게

2004년 등단한 이래,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들려준 조해진 작가가 신작 소설

<겨울을 지나가다>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 책은 췌장암 선고를 받은 엄마와 사별한 뒤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필연적으로 작별을 겪어야 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커다란 상실의 슬픔 속에서도 또 다른 아픈 이를 향해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철거되는 기억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사라져 가는 도시 문헌들을 기록하는 도시 문헌학자 김시덕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저자의 사진 데이터 중에서 175장을 선별해 수록했고 〈김포 통진〉, 〈인천 중구〉, 〈전북 김제〉, 〈제주 서귀포〉,〈부산 기장〉,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포착한 10년의 기록을 담았다. 답사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분류되었고, 현장 사진과 그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매일 전국의 〈현장〉을 기록하는 도시 문헌학자이자 답사가인 김시덕은 이 책을 통해 답사의 현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관계의 건강한 경계선을 찾아가는 바운더리 수업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고민이 반복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건강한 관계를 위해 ‘손절하지 말고 바운더리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처음부터 바운더리를 설정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 그 사람을 잃을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 저자는 수천 명을 상담하면서 각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말을 스크립트로 써서 전달했다. 이 책은 그중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실제로 효과를 본 ‘바운더리의 말’을 한 권에 담은 것이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첫사랑으로 인해 새로 쓰이는 계절, 여름

도서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와 <죽이고 싶은 아이>로 독자를 울고 웃게 한 청소년 문학 최고의 페이지터너 이꽃님이가슴 설레는 이야기로 돌아왔다. 작가 스스로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한다’고 밝힐 정도로 애정을 가득 담아 쓴 이 소설은, 가족에 관한 아픔이 있는 두 아이가 열일곱 여름 서로를 우연히 발견하고, 굳게 닫았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가며 이후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환상적인 문어

오스트리아 어린이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이 책은 공룡이 출현하기 전부터 살았던, 9개의 뇌로 생각하고 3개의 심장으로 숨 쉬는 문어 이야기이다. 이 책은 문어라는 놀라운 생물을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차근차근 알아보는 논픽션 과학책이자 아동 문학책으로 지구와 바다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문어가 언제부터 지구에 살았는지, 문어가 얼마

나 다재다능한지 살펴보고 문어 이야기를 통해 빛, 지구, 진화 같은 중요한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프랑켄 수선집

무엇이든 다 고쳐 주는 아주 특별한 수선집!

그림책과 뮤지컬로 선보여 어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랄라치과》의 작가 윤담요의 두 번째 그림책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빼앗을 올망졸망 귀여운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한다. 재기발랄한 상상력은 여전하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깊어졌다.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는 프랑켄, 유기견과 폐품을 토대로 만든 캐릭터들은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우나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무절제한 소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2024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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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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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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