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하남

글 이경희

비대면, 사회적 거리 두기…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진 단어들이다. 지금껏 당연하게 굴러온 일상의 모든 것들이

어긋나고 비틀리면서 인류는 새로운 시간에 적응해야 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움’이다. 많은 학생들이 새 책가방을 사놓고 제대로 메어 보지도 못한 지금,
마찬가지로 배움에 대한 열망을 어디쯤인가 감춰놓은 사람들이 있다.
팬데믹 시대에 그들을 위한 길이 생겼다. 보다 진화한 온라인 학습의 길이다.

온라인 클래스로 새 길을 열다
주말이면 여행을 갔다. 또 주말에는 학원을 다니며 모자란 학습을 보충하고 취미로 배움의 욕구를 충족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이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

당연했던 등교나 출근조차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취미생활이나 배움은 어쩌면

너무나 사치스러운 단어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대한민국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 중 하나였지만 2021년 현재 국민총소득 세계 11위의 강국으로

세계 무대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바로 우리나라 말이다.

이 모든 성장의 근간은 교육, 배움의 힘이었다는 걸 지나온 시간들이 증명하는 상황에서

전무후무한 팬데믹 시대가 도래했지만 우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 발빠르게 움직였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IT강국으로서 비대면 교육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간파하고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강의의 종류는 다양하다.

집에서 홀로 거리 두기를 하며 온종일 스마트폰에서 손과 눈을 떼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각성은 다양한 배움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켰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3D 렌더링, 베이킹, 부동산 경매, 모션그래픽, 이모티콘 만들기,

인스타그램 퍼스널 브랜딩 등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를 만들어냈다.
풍부한 IT 기반 시스템 안에서 온라인교육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을 소개한다.

클래스101 class101.net
온라인 클래스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사이트가 바로 클래스101이다.

사진, 영상, 요리, 음악, 운동 등 개인의 취미에 특화된 클래스가 무려 500개를 넘어섰고

코로나19 이후 취미를 넘어서 재테크, 자기 계발 등 보다 현실적인 학습 영역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플랫폼이다.

무언가 배우고 싶지만, 뭘 배우고 싶은지 모를 때 한 번만 둘러봐도

감이 잡히는 플랫폼으로 집콕족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아이디어스 idus.com
아이디어스는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업체이다.

이곳 역시 온라인 클래스를 오픈하면서 수많은 고객들이 유입됐다.

2019년 12월, 언택트로 수공예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를 시작한 아이디어스의 특징은

입점한 작가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 클래스가 많다는 점이다.

핸드메이드 강의인 온라인 클래스에서는 현재 요리, 공예, 캘리그래피, 드로잉, 실크스크린,

비누 만들기 등 160여 개의 다양한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수강자 후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 하다.

하비풀 hobbyful.co.kr
취미를 갖고 싶지만 망설여진다.
쓰다 남은 뜨개실,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요리 도구들…

의욕만 넘쳐서 장비부터 갖췄다가 버려진 시간과 돈 때문이다.

그러나 하비풀에서는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일단 내게 맞는 취미인지, 정말 배우고 싶은 과정인 체험키트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샘플러와 원데이 클래스, 정규 클래스, DIY스토어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 프랑스 자수, 업사이클링, 우드카빙 등 다양한 클래스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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