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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무를 장식하는 ‘크리스마
스트리’.
가장 널리 알려진 유래로는 종교학자인 마틴 루터가 크리스마스이브 밤
에 숲을 거닐다가, 캄캄한 밤임에도 눈이 쌓인 전나무에 달빛이 반사되
어 빛나는 모습을 보고, “하늘의 달빛에 전나무도 빛나는데, 하물며 이
세상에 있는 인간들은 얼마나 빛날까?”라고 생각하며 전나무에 장식을
달면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보통 전나무를 사용하지만, 구상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구상나무는 한국에서 자라는 고유 품종으로 특히 제주도와 지
리산 등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다 자라지 않은 나무도 아름다운 모
양이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한국 전나무’라는 명칭으로 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용도로 많이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은 1892년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발레 음악에
맞춰 펼쳐진다. 스토리는 크리스마스이브날 파티가
열리고, 파티에 참석한 클라라가 자신의 대부에게
호두까기 인형 선물을 받으며 시작된다. 파티가 끝난
밤, 클라라의 꿈에서 쥐 떼가 습격하고, 호두까기 인
형과 클라라가 합심해 쥐 떼의 왕을 빗자루로 물리
치게 된다. 그 직후 호두까기 인형은 마법이 풀려 멋
진 왕자로 변하고, 그 왕자와 함께 환상의 나라와 궁
전으로 여행을 다닌 후, 꿈이 깨며 행복한 크리스마
스 아침을 맞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우리나
라에서도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12월
마다 공연을 개최한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음악 ‘크리스마스 캐럴’. ‘캐럴’이라
는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비롯되었으며, 원형으로 도는 춤
에 어울리는 노래를 의미했다고 한다. 12세기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진 캐럴은 16세기 들어 영국에서 최초로
종교음악으로 다루게 되었고, 지금은 종교음악으로 한정
되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대표적인 장르로 확대
되었다.
대부분의 캐럴은 듣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는 경쾌한 멜
로디로 이뤄져 있으나, 고음역대까지소화해야 하는 경향
이 있어, 정작 직접 노래 부르기는 어렵다. 호주 등 남반구
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이기에, 눈과 같은 겨울 이미지
의 가사를 개사하거나 새로 만들어서 부른다(뉴질랜드의
‘Christmas on the Beach’ 등).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 산타클로스의 전설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12세기에 수녀들이 터키에서 가
난한 사람을 돕던 ‘성 니콜라오’의 축일 전날에, 가난한 아
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그 이후 유럽에서는 ‘성
니콜라오’의 축일에 성인 분장을 한 사람이 착한 아이들에
게는 선물을 나눠주고, 나쁜 아이들에게는 벌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유럽인들이 선행을 베푸는 사
람을 ‘성 니콜라오’라고 자칭했는데, 그중 네덜란드어로 성
니콜라오를 칭하는 ‘신터클라스(Sinterklaas)가 그대로 영
어로 바뀌어 산타클로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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