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별보기
겨울 향기, 그리고 영화
12월,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계절이다.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줄 겨울 향수와 어울리는 영화를 소개한다
르라보 - 상탈 33
르라보의 상탈 33은 상탈을 주제로 한 향수 중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종이 향기에 가까운 나무 향이 시작부터 지배하며, 중반부에 느껴
지는 수풀과 흙 향은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겨울나무, 숲을 고요하게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향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마을과는 떨어진 목재 건물에
서 지내면서, 농사를 짓고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특별하게 자극적인 요소 없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박한 삶의 모습을 보면서 겨울과 봄의 자연을 가득히
느껴볼 수 있는 영화.
아이젠버그 – 러브 어페어 옴므
이른바 ‘부드럽고 따뜻한 향’으로 대표되는 향수. 부드러운 바닐라와
따뜻한 머스크 향이 함께 섞이며, 겨울마저도 감싸안을 듯한 포근함
을 부여하고, 과하지 않은 느낌으로 조용하고 자상하게
보호받는 느낌을 가져다준다. 추운 겨울, 요란하지 않게
따뜻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향기.
영화 <패밀리 맨>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남자 주인공. 하지만 10년 전 사랑하는 연인을 버
린 과거가 있다. 그리고 맞이한 크리스마스 아침, 낯선 장소에 놓여 있는
데, 알고 보니 10년 전 연인을 버리지 않고 사랑을 선택하면서 결혼생활
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엇갈린 인연과 시간 속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
떤 삶이 이뤄졌을지,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따스한 시선으로 비춘
영화.
영화 <사랑의 블랙홀>
시니컬한 기상 캐스터가 성촉절을 맞아 출장을 가게 되고, 폭설로 마 을에 고립된다.
그리고 같은 하루가 계속되는데, 이처럼 지루한 매일이 어떤 일을 해도 바뀌지 않
고 다시 찾아온다.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을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랑으로 극
복하는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메종 프란시스 커정 - 사틴 무드
달콤함과 매력적인 꽃 향이 함께 섞여 어디서도 맡아보기 힘든 독특
한 향을 남긴다. 첫 향은 요구르트에 가까운 달콤함과 부드러움으로
나타나지만, 이어지는 장미 향에 가까운 꽃 향이 빠르게 퍼지며,
달콤함과 매혹적인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스산하기까지
한 심심한 겨울에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자극을 받고 싶은
사람이 선호할 만한 향기.
영화 <이터널 선샤인>
남자 주인공이 이별을 맞이한 후, 헤어진 연인과의 지난 기억을 지우기 시작한
다. 하지만 기억을 지우는 과정을 겪으면서 지난 추억을 오히려 지우기 싫어지
게 된다. 차가운 겨울 풍경 속에서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감정의 이끌림, 그리고
사랑에 대한 것을 흥미로운 소재로 풀어낸 영화.
프레데릭 말 - 프렌치 러버
깊은 나무 향과 섬세하면서도 시원한 시트러스 향이 함께하는 향수.
시작은 깊은 흙 향으로 시작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과일 향과 자못
맵기까지 한 나무 향이 남는다.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향이지만,
단정한 느낌으로 자리 잡는다. 추운 겨울에 자못 차가우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받고 싶은 사람이 선호하는 향기.
- 기사수 1328
- 조회수 358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