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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3
10월의 서프라이즈, 인간이 만든 기적

2024-09-25

10월의 서프라이즈, 인간이 만든 기적

온전히 인간의 힘으로 만든, 불가능함을 가능함으로 바꾼 일화를 소개한다

 

 

2009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은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새떼와 충

돌해 엔진 작동이 멈추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가까운 다른 공항으로 가는 것

도 불가능한 상황. 엔진이 멈추었기에 동력이 전혀 없어 그저 지금 가고 있는 방향으로만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은 그런 비상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가장 최선의 방법인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하기로 마음 먹고 관제탑에 통보 후 착륙을 시작했다.

큰 피해 없이 비행기는 성공적으로 물 위에 안착했고, 허드슨강에 떠있던 보트와 페리가 탑승객들을 빠

르게 구조해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모두 귀환할 수 있었다.

 

 

 

 

영국의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 횡단을 목표로 1914년에 탐험대와 함께 출발했다. 1917년에 귀환한 그는

남극 횡단에 실패했지만, 지금까지도 ‘위대한 실패’로 불리고 있다. 남극해에서 해빙에 갇혀 표류하다 조난

당했음에도 탐험대원을 단 1명도 잃지 않고 전원 복귀했기 때문이다.

특히 배를 버리고 상륙한 엘리펀트 섬이라는 곳은 먹을 것 하나 없는 무인도였고, 구조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폭풍이 몰아치는 남극해를 헤치고 나아가기 위해 조각배에 탄 섀클턴을 포함한 6명의 탐험

대가 구조요청에 나섰고, 내내 폭풍에 시달리며 겨우 도착한 사우스조지아섬에는 거대한 빙산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모두를 극복하고 구조요청에 성공했다.

기상악화로 무인도에 남은 탐험대원들은 3개월이 지난 후에야 구조될 수 있었지만, 서로의 격려와 협력

으로 단 1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 채 구조될 수 있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인 역도, 통상적으로 선수의 체중에서 3배 이상은 결코 들어 올릴 수 없다는 명제가

거의 철칙처럼 통용되었다.

하지만 터키의 슐레이마놀루는 남자 60kg에서 자그마치 용상 190kg을 들어 세계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자기 몸무게의 3.2배를 들어냈다. 물론 인상에서도 유일하게 자기 몸무게의 2.5배인 152.5kg

을 들었고 세계신기록 총 6개와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서울 올림픽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3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1999년 포르투갈 피아니스트인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관객들이 모두 입장한 콘서트 리허설 도중 상상할 수 없는 상

황을 맞이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연주하기로 자료를 받고, 그 곡을 연습했는데 알고 보니 그 자료는 잘못된 것이고, 오

케스트라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녀에게는 심지어 피아노 협주곡 20번 악보도 놓

여 있지 않은 상황.

사색이 된 피레스, 지휘자인 리카르도 샤이에게 자신은 절대 연주할 수 없음을 밝히지만, 지휘자는 그전에도 했던 연

주이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격려한다. 그리고 그 격려에 힘입어 마음을 다잡고 연주를 시작했고 30분 동안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마친다.

예술가들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기적 같은 일화.

 

 

202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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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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