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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밖 산책
더 넓게, 더 가까이 광화문광장

2022-10-26


 

하남선 타고 어디로 갈까?

더 넓게, 더 가까이 

광화문광장

1년 9개월이라는 긴 공사 기간을 거쳐 광화문광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 

광화문광장의 변화를 확인해 보자.


글 임혜선 사진 봉재석

 


 


 

두 배 더 커진 광화문광장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당초 면적 18,840㎡보다 2.1배 넓어진 40,300㎡로, 폭도 36m에서 60m로 넓어져 ‘광장(廣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쾌적한 모습을 갖추었다. 도보 접근성 또한 대폭 향상됐다. 기존에는 광화문광장이 세종대로 한 가운데에 섬처럼 있어 길을 건너야 광장에 닿을 수 있었지만, 세종문화회관 앞 서쪽 도로가 광장으로 편입되면서 쉽게 광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곳곳에 자리 잡은 5천여 그루의 나무와 벤치들은 언제든지 오가며 쉴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의 기능을 하며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사한다.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광장

새롭게 바뀐 광화문광장엔 다양한 볼거리도 존재한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역사를 연도별로 새긴 212m 길이의 ‘역사물길’, 물줄기로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 명량 해전에서 이름을 따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설치한 ‘명량분수’, 77개의 아치형 물줄기가 만드는 ‘터널분수’ 등이 대표적이다.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 문 터’를 비롯한 유구와 매장 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전시돼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한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광화문광장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광화문 앞에는 월대 복원을 위한 도로선형공사가 진행 중이다. ‘월대’란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현재 광화문 월대 일부는 광화문 앞 도로 아래 묻혀 있는데, 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우회시키는 공사가 선행돼야 한다.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는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를 T자형에서 유선형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고 광화문 영역이 온전히 회복된다면 광화문광장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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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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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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