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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밖 산책
억새가 춤추는 난지도 하늘공원

2022-09-28

하남선 타고 어디로 갈까?

 

억새가 춤추는

난지도 하늘공원

 

붉은 단풍, 노란 은행잎이 아닌 은빛으로 반짝이는 가을도 있다.

상암에 있는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은색 가을을 만나보자.


글 임혜선

 

답사했을 때의 난지도 하늘공원

 

 

난초가 자라는 섬에서

쓰레기매립지로


하늘공원이 있는 월드컵공원은 ‘난지도’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과거 난지도는 한강변에 위치한 작은 섬이었다. 

난초가 가득해 난지도(蘭芝島)라는 이름을 얻은 이 섬은 온갖꽃과 철새가 가득해 한 때 

소풍 장소나 청춘들의 데이트코스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1978년, 서울의 쓰레기매립장으로 지정되면서 난지도는 파리, 먼지, 

악취의 삼다도로 불리는 불모의 땅이되고 만다. 

서울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수많은 산업폐기물, 건설폐자재, 생활쓰레기 등이 쌓이기 시작했고, 

한때 생태보고였던 난지도는 높이 95m에 이르는 쓰레기 산 두 개로 변하고 만다.

 

가을날의 난지도 하늘공원

 

 

 

쓰레기매립지에서 다시 생태공원으로

 

1993년, 쓰레기 수용 한계량에 도달하자 매립장이 폐쇄되면서 난지도는 또 한 번 운명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서울시는 1996년부터 난지도 안정화 사업을 추진했고, 

인근에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들어서게 되면서 2001년부터 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그 결과 2002년 5월, 난지도는 월드컵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난지도 매립지 복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생태계 복원 사례로 꼽힌다. 

매립지가 폐쇄된 이후 2000년 438종이었던 서식 동·식물이 2013년에는 1,000여 종으로 증가한 것이다. 

년 3,0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난지도를 방문해 이러한 변화를 벤치마킹할 정도다

 

 

 

은빛 억새 가득한 하늘공원

 

월드컵공원은 평화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뿐만 아니라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하늘공원은 이 계절에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따라 춤을 추는 은빛억새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억새의 춤을 따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쓰레기 산의 정상이었다는 

하늘공원의 과거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하늘공원을 방문함으로써 이 가을을 온전히 느끼는 동시에 

생태 복원에 대한 노력의 결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은빛 가을을 만나다! 제21회 서울억새축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서울억새축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찾아온다.

은빛 억새와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춤추는 억새,

행복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21회 서울억새축제를 즐겨보자.

 

일시: 2022. 10. 15.~10. 21. 

위치: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상암 난지도 하늘공원 가는 법

 

하남선 - 청구역 환승 - 월드컵경기장역

 

 

 

202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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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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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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