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별보기
글 이경희 사진 김희진
요리로 같이, 가치를 만들다
| 아워키친 Our Kitchen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하남시 미사강변동로에 위치한 아워키친에서는 매일 사람들이 모여 빵을 굽고 쿠키를 만든다.
베이킹 공방이자 빛나는 학습 공간으로 ‘맛’과 ‘배움’이 함께 공존하는 곳. 하남 지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빛나는 학습 공간’ 아워키친을 방문해 보았다.
공간을 공유하다
아워키친이 처음 탄생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다.
베이킹·요리 전문가인 최호영 대표는 외부 강의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던 때, 개인적으로 들어 오는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지극히 개인적으로 만들었던 공간이 점차 커진 것이 그 출발이었다.
사실 최 대표가 처음 빛나는 학습 공간을 제의 받았을 때 ‘조금 번거롭지 않을까’하고 생각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이내 자신이 출강을 나갈 때 비어 있는 이 공간을 누군가 유의미하게 활용을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어차피 똑같은 월세, 관리비를 내는데 ‘같이 공유하면서 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수락을 했다고 한다.
김문정 평생학습별매니저는 최호영 대표의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에 대한 최 대표의 오픈 마인드’ 덕분에 빛나는 학습 공간이 아워키친에 터를 잡을 수 있었노라고 이야기를 덧붙인다.
아워키친은 쿠키·마카롱·케이크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방으로 평소 지역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아워키친에서는 베이킹을 단순한 체험이라기보단 수업처럼 진행을 해요.
완성된 도우에 무늬만을 찍고 장식하는 게 아니라 반죽, 성형부터 데코, 오븐에 굽는 과정까지 전부 함께하는 거죠.
보통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아워키친 운영 현황 |
•공간 운영 시간: 예약제 운영 매일 오전 11:00~18:00
•공간 위치: 하남시 미사강변동로 72 에스비비즈타워 607호
• 수용 가능 인원: 최대 12명
• 대여 가능 장비: 테이블 및 각종 조리 도구
• 이용 문의: 010-8380-0069 ※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유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빛나는 학습 공간으로서의 아워키친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들과 엄마들이 저녁 시간에 모여 8주간 프랑스 자수를 배웠고 요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학습 활동도 꾸 준히 이어 왔다.
“읏짜!읏짜! 챌린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작년 코로나블루로 모두가 힘들어할 때 하루종일 붙어 지내야 했던 엄마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래서 음식으로 부모와 자식간에 소통을 해보자는 취지의 기획을 했고 이를 온라인 수업을 통해 실행을 했어요.”
최호영 대표가 컨셉을 잡고 김문정 평생학습별매니저가 아이디어를 보탠 이 프로젝트에서 ‘거실로 가는 소풍’은 특히나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시락 메뉴를 배우고 각자 집에 있는 소풍용 소품을 꺼내 거실로 나들이를 나온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
‘나의 감정을 요리재료로 도마 위에 표현해 보기’ 등을 통해 말로 하지 못했던 서로 의 마음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1인당 5000원을 내고 음식 재료를 공동구매로 구입한 뒤 그걸 n/1로 나누어 비법 소스를 배워가면서 반찬을 직접 만들어 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참여한 지역 어머니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아워키친을 통해 다양한 학습 활동들이 파생되고 이로 인해 나눔 공동체 활동이 더 활발히 일어나길 바란다는 김문정 별매니저의 소망을 최호영 대표가 이어 받는다.
“빛나는 학습 공간을 통해 저 역시 하남시와 지역민들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어요. 하남시에도 이곳이 더 많이 알려졌고요. 하나를 해도 제대로,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더 단단히 하게 됐습니다.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즐거운 학습 활용 공간인 아워키친을 많이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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