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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남 속으로
걸어서 하남 속으로

2024-11-27

 

2024년, 하남시와 함께한 하루의 산책

 

하남시와 함께 한 2024년, 봄·여름·가을·겨울 저마다 아름다움을 피웠던 시간을 소개합니다.

계절을 대표하는 색채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고마운 뮤지션 김동률의 음악과 함께,

2024년 하남시의 하루를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산책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싱그러운 향이 가득한

어느 봄날 강가를 걷고 있을 때

그날따라 듣는 음악도

내 맘처럼 흘러나오고

따듯한 바람에 둥실 맘이 떠갈 때

나도 모르게 두 눈이 조금씩 젖어갔네.

누군가 볼까 잠시 멈춰섰네.

아름다운 것일수록

그만큼 슬픈 거라고

어쩌면 그때 우리는

아름다움의 끝을 피운 걸까.

- 김동률 ‘산책’ 중 -

 

하남시의 봄은 벚꽃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당정뜰을 비롯한 벚꽃 산책길을 모두 기억해 주세요.

 

한강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

하남시의 여름, 아름다운 한강과 나무 그늘이 가득 드리운

미사 한강 모랫길을 걸으며, 여유로움을 즐겼던 여름을 잠시

떠올려보세요.

더운 여름의 끝자락 매미들은 울어대고

느릿느릿 읽던 책 한 권 베고서 스르르 잠든다.

내가 찾아간 그곳은 꿈에서만 볼 수 있는

아침이면 까마득히 다 잊혀질 아득히 먼 그곳

가물가물 일렁이는

누구일까 애타게 떠올려봐도

무엇을 찾고 있는지

코끝이 시리다.

- 김동률 ‘여름의 끝자락’ 중 -

 

 

단풍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

깊디깊은 메타세콰이어길을 비롯해 곳곳에 자리 잡은 나무가 노랗고

붉게 물들어갈 무렵, 호젓하게 산책을 즐겼던 순간을 생각해 보세요.

 

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 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 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 헤아리는 그대

얼굴 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 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 새싹이 푸르게 돋아나 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 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 날 안아주오. 단 하루라도

살아가게 해주오. 사랑하오.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

- 김동률 ‘잔향’ 중 -

 

 

 

눈, 사람과 함께,

따뜻한 산책

 

하남시의 겨울은 눈 그리고 사람들로 따뜻했습니다. 소중한 나

그리고 사람들에게 한 해를 잘 지냈다고 격려해 주세요.

 

내일은 조금 더 나을 거라고 나 역시 자신 있게 말해줄 순

없어도 우리가 함께하는 오늘이 또 모이면 언젠가는

넘어설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진 세상의 길이

끝없이 뒤엉켜진 미로일지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닿을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언젠가 무엇이 우릴 또

멈추게 하고 가던 길 되돌아서 헤매이게 하여도 묵묵히

함께하는 마음이 다 모이면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까.

- 김동률 ‘동행’ 중 -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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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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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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