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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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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듣고 보는 즐거움, 뮤지컬

 

노래부터 춤, 그리고 연기까지 다양한 요소가 함께 합쳐져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뮤지컬,

12월에 소개하는 4개의 뮤지컬을 감상하며 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경험을 누려보자.

 

 

 

유명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을 지

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023년 4월 16일 공연 종료), 뮤지컬 중 2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

었다.

여주인공인 크리스틴을 처음으로 맡은 사람은 유명한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으로 뮤지컬 속 크리스틴

의 깨끗하면서도 해맑은 이미지와 잘 어울려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실 남편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아

내인 사라 브라이트만을 크리스틴으로 생각하며 뮤지컬을 만들었기에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크리스틴을 소화하는 배우가 중요하다. 크리스틴이 가진 젊으면서도 해맑은 이미

지를 가진 외모에, 수준 높은 고음을 소화해야 하며, 다양한 감정을 연기력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

다. 크리스틴의 아름다움, 남자 주인공 라울의 강한 사랑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인 에릭의 집착 어린 사

랑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되는 뮤지컬계의 마스터피스를 감상해 보자

 

추천곡 - ‘All I ask of you’

주인공인 크리스틴과 라울이 함께 부르는 듀엣곡.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이를

지켜나갈 것을 서약하는 장면에 수록되어 있다.

“이제 어둡고 무거운 얘기는 하지 말아요, 그리고 모든 두려움은 잊어요.

내가 여기 있으니 누구도 당신을 해칠 수 없으니.”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제작 기간이 17년에

달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거쳐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했으며, 일본과 유럽으

로 수출되면서 인기를 확대했다.

다양한 뮤지컬 중 유독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승우와 홍광호를 비롯한 남성 뮤지컬

배우들의 인기로 인해 지금도 거의 매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원작인 소설과는 달리 주인공 지킬에게 대부분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며, 지킬을 소화하는 남성 배우

의 노래와 연기력에 뮤지컬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지배하는 남자 주인공의 연기력을 감상하며, 뮤지컬이 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즐겨보자

 

추천곡 -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뮤지컬 넘버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곡으로, 자신의 신체를 가지고 실험을 이어가는

지킬 박사의 내적 갈등을 강렬하고 매력적인 음악으로 표현한다.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애니메이션 내용이 동물로 구성되어 있어,

실사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다양한 인형과 무용을 절묘하게 섞어 뮤지컬로

구현했다.

사람이 동물을 연기하는 것을 사자와 기린, 새 등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마스크와 인형으로 표현했으며,

이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혀 어색하지 않게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영상보다는 실제로 보는 것을 추천

하는데, 오프닝에서 일출과 함께 동물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현장에 있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

사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1997년 제작 이후 뮤지컬계의 최고상인 토니상에서 11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의 유령을 흥행 2위로 밀어내고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다.

작은 무대에서 장대한 아프리카의 풍경을 그리고 동물을 연기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다

가오는 매력적인 연기를 보며 감동을 느껴보자.

 

추천곡 - ‘Circle of life’

작곡가인 엘튼 존이 애니메이션 제작 시 이 곡을 들려주었더니, 원래 계획을 제쳐두고

이 곡을 위한 오프닝을 따로 만들었다는 전설적인 음악. 뮤지컬의 도입부, 일출과 함께

동물들이 등장하는 웅장한 장면에서 연주된다.

“우리 앞에 놓인 길을 가야 해.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니까.”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로, 당연히 원작과는 스토리상 큰 차이가 있다. 소설

의 어두운 느낌보다는 훨씬 더 밝고 아름다운 동화의 느낌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2003년 브로드웨이

에서 초연된 이후, 영국의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 인기를 끌었다. 초연 이후 약 10

년간 뮤지컬계에서 1위를 사수했으며, 지금도 브로드웨이의 가장 큰 공연장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

을 만큼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글린다와 엘파바의 우정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글린다의 깜찍한 모습과 엘파바의 마력을 상반된 느

낌으로 보여주는데, 특히 엘파바는 진성으로 3옥타브 솔을 넘는 음역까지 소화해야 하므로, 아무나

엘파바 역을 맡을 수 없다.

오즈의 마법사에 담긴 흥미로운 스토리와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여주인공, 그리고 피예로를 비롯한

다양한 주·조연들의 다채로운 연기를 감상하며 뮤지컬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껴보자

 

추천곡 - ‘Defying Gravity’

<위키드>를 대표하는 곡으로, 1막을 마무리할 때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면서

노래를 부른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과 강렬한 매력을 가진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음악이다.

“이제 중력을 벗어날 거야. 중력을 벗어나는 시도를 할 거야. 넌 날 끌어내릴 수 없어.”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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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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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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